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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프랑스 뮤지컬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 팬들을 녹였다. 그 감동의 여파로 1년도 채 지나지 않고 우리말 버전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등장 그 기대를 배가 시킨다. 팬들의 불같은 사랑과 음악적 재능에 힘입어 작품 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앨범 발매 등 한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는 임태경. 그리고 김소현,신성록, 박소연, 이건명, 김승대, 에녹, 신영숙,심재현 등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 더블 캐스팅 공연이다. 로미오: 임태경, 신성록 줄리엣, 박소연, 김소현 초대를 받았다. 이 작품을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앙상블로 출연하는 몬테규 가의 규수가 (그녀는 내 첫 퍼포먼스의 주인공이었다. 이름하여 김동화. 열정과 끼를 지닌 그녀) 초대장을 두 장 보내왔다. 야호~~ 우리는 7월 첫 주 죽음과 사랑, 증오와 슬픔으로 얼룩진 베로나로 향한다. 7월5일 오후 2시 우리는 공연장을 찾았다. * 사실 프랑스어를 조금 공부했기에. (꼭 공부하지 않았어도) 이들의 불어로 된 노래를 듣고 싶긴 하다. 서핑하며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프랑스어 노래를 들어보았는데 참 좋다. 하지만 번역한 노래들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고 훌륭하다. 하지만 독특한 어감이나 운율면에서는 프랑스 버전을 따라갈 수 없는 건 분명할 거다. 나는 임태경이 아닌 신성록, 김소현이 주연으로 등장한 팀의 공연을 봤다. 우선, 아쉬움 점 열거를 하고 칭찬할 곳은 칭찬하자. 첫째, 라이센스 문제로 프랑스어 노래를 들을 수 없어서.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외국 작품을 번역하는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실제로 훌륭한 해석과 변형에 속하리라! 둘째, 음악감독 김문정의 지휘를 볼 수 없었다. MR을 틀어놓고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공연일수록 오페라처럼 악단과 지휘자를 볼 수 있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되리라! 셋째,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에 빠지는 가면 무도회씬이 아쉽다. 도입부는 강남의 클럽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테크노 사운드가 거칠고 좋았지만 사랑에 빠진 이후로 밋밋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좀 더 기억날 만한 안무나 분위기가 있었으면, 로미오 어머니의 음성이 정제되지 않았다. 목 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추측! 넷째, 이건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했다. 줄리엣으로 나온 김소현의 목소리에서 애띠어 보일려는 의도가 오히려 두 남녀의 조화를 어딘지 약간 어색하게 만드는 점도 보인다. 하지만 이건 일정 수준 이상의 배우에게 요구하는 가혹한 비판에 속한다. 다섯째, 양가 어머니의 의상이 의상만 봐서는 좀 부담스럽지만 극으로 봤을 때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ㅋㅋ 여섯째, 너무 잘 알고 있는 작품이라 작품의 클라이막스에서 눈물이 나야 하는데, 역시나 음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 ㅜㅜ 첫눈에 반하고 또 사랑하는 여인이 죽었다고 오해하고 자신마저 따라가는 비극이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건 연출의 문제는 아니다. 그저 너무 잘 알아 노래와 무용, 미술에 집중하게 만들어 아쉽다. 이제 더 이상 단점을 찾지는 않겠다. 잘 찾아지지도 않는다. 루 : 내가 단점 추가해주지... 1. 팜플렛....정말 엉망이다. 이정도의 작품에 이런 엉망인 팜플렛이라니..... 사진도 맘에 안든다. 정말 성의 없게 찍은 사진같은 느낌이다. 저 멋진 배우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다니.... 사진하는 사람으로써 참...아쉽다. 2. 파티씬에서 어머니의 모자...정말 안습이다. 순간 마지심슨(심슨가족의 엄마)이 생각났으니 말이다. 3. 신성록의 노래는 인정한다. 하지만 대사를 할때 약간 일부러 뮤지컬톤을 내야한다는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더 하자면 김소현씨의 목소리는 신성록에 비해 너무 날카롭다..... 이제는 칭찬 메들리 1 몬테규가는 보라빛에 가까운 푸른 빛 캐플릿가는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빛 냉혹하고 차가운 푸른 빛과 붉은 빛의 향연의 죽음의 비극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푸른 빛과 붉은 빛이 만나 낭만적이면서 어두운 오로라를 무대에 던져 놓는다. 2 입체적인 무대: 프랑스 팀이 했던 무대를 거의 그대로 옮겨 왔다고 한다. 성 안에 갇힌 공주처럼 줄리엣이 묘사되어 좋았다. 특히, 줄리엣과 로미오가 밤을 보내는 장면의 그 높고 외로운 보금자리, 그리고 둘의 듀엣은 그야말로 아름답다. 3 죽음의 여신의 등장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새로운 해석이라면 죽음의 여신이 처음부터 그들 가문 위를 떠돌고 있었던 것이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로미오와 죽음의 여신 두 명이 춤과 노래로 앞으로의 비극을 암시하는 초반의 장면이다 로미오는 자신의 운명을 모르고 죽음의 여신과 노래한다. 다음은 줄리엣의 죽음의 단상 위에 눕기 전에 나온 장면으로 신부의 편지를 여신이 찍어 버리는 장면이다. 4 세 여인의 열창 주인공이 부른 사랑의 세레나데에 대해서는....뭐... 생략! 프랑스 팀에서도 유모(줄리엣의 유모)가 사랑받았다 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유모 (김현숙)은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녀가 유모의 신분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몬테규 부인과 캐플렛 부인 그리고 유모가 부르는 절망의 삼중창은 그야말로 전율이 온 정도로 좋다. 이 작품에서 가장 훌륭한 곡 세 곡을 뽑으라면 이 노래는 결코 빠지지 않으리라! 가장 노래를 잘한 배우는 신성록도 남자가 듣기에도 오싹할 정도로 설득력 있고 부드럽게 울려 오지만 신영숙을 뽑고 싶다. 신영숙과 심재현은 감히 말하건대 오페라에서 활동해도 무리가 없고 바그너 오페라에 잘 어울린만한 무게를 지녔다. 5 무대 인사 후에 서비스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특히 남자 배우들의 다이니믹 와우! 저 근육들 내 근육 다 어디 간거니? 다이나믹: 공연 도입부는 그야말로 환타스틱 매직이다. 영주 심재현의 우렁차고 위엄 있는 목소리와 더불어 베로나의 슬픈 이야기는 아주 다이나믹하게 열린다. 도입부는 정말 훌륭하다. 다이나믹 세익스피어라 말해도 손색이 없을 화려함과 에너지로 충만했다. 하하. 계속 이런 분위기와 신명을 가졌다면 세계적인 뮤지컬이다.하하 이 여름, 한 여름밤의 아름다움과 화려함, 원곡이 지닌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고 싶다면 이 작품의 선택이 후회로 돌아오지 않으리라! 마지막으로 공연 관계자들을 소개하며 마무리해 본다. 2009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우리말 버전) 연출_김덕남 음악슈퍼바이저_김문정 안무_최인숙 음악감독_김령희 조명_민경수 음향_권도경 분장_윤경남 의상_심현섭 대본, 음악_제라르 프레스귀르빅 공동 편곡_카롤랭 프티, 제라르 프레스귀르빅 무대 디자인_도미니크 르부르주 의상 디자인_로랑 데자르댕 P.S 루 : 어제 저녁에 우연히 홍대에서 예전에 알던 후배와 만나게 되었는데 함께 있던 친구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밌게도 뮤지컬이 아닌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극작가 오태석씨의 극단인 목화의 작품이라고 했다. 원작을 우리나라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모두가 한복을 입고 파티가 아닌 잔치, 기와집이 있는 한국식 로미오와 줄리엣인 것이다. 다만 스토리의 재해석은 없는 같지만 새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고 보면 세익스피어...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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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 powienkszyc peni at 09/16 아직도 그를 조금은 거리.. by 마그네 at 08/01 고맙다는 답글에 절로 .. by Atlantico at 08/10 고맙습니다. KBS에서 .. by Anderson at 08/08 하바나블루스가 9월 17일.. by 소나무픽쳐스 at 08/06 플린: 글게요 그냥 도와주.. by Atlantico at 07/01 근데 미군도 이제 레벨업.. by 돈키호테 at 06/30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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